
밤 8시까지 실시간 주식 거래시작 한국거래소, 오늘부터 '애프터마켓' 실시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패러다임이 바뀐다. 한국거래소(KRX)가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시간외접속매매)'을 전격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직장인 등 주간 거래가 여의치 않았던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애프터마켓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4시간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10분 단위로 드문드문 체결되던 '시간외 단일가 매매(오후 4시~6시)' 제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실시간으로 호가와 주문이 맞물리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전면 전환됐다.
◆ 무엇이 달라지나? 핵심 요약
거래 시간 연장:정규장 종료(오후 3시 30분) 이후에도 저녁 8시까지 실시간으로 주식 매매 가능
거래 방식 변경: 기존 10분 주기 단일가 매매 폐지 실시간 접속매매 도입 (지정가 주문만 허용, 시장가 주문 불가)
가격 제한 및 안전장치: 정규장과 동일하게 전일 종가 기준 ±30% 가격제한폭 및 변동성완화장치(VI) 정상 적용
대상 종목: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주식 및 주식예탁증서(DR) *(※ ETF 및 ETN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
이번 조치는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시간 연장 추세에 발맞추고, 국내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대체거래소(NXT) 애프터마켓과의 동시 운영 체제 속에서, 투자자가 별도의 시장을 지정하지 않더라도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가장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이 자동 접수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다만, 제도 시행 첫날부터 일부 증권사에서 접속 집중 등에 따른 전산 지연 우려나 점검 목소리도 나오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문 시 호가창과 체결 상태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거래소는 우리 증시 인프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거래소의 시간연장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향후 단계적인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