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아시듯 연초에 정상외교 등 국가적으로 여러 큰일이 있어서 일정을 좀 미루다 보니, 신년 회견을 2월 초에 갖게 됐습니다.
며칠 전 2월 임시회 개회사에서 중요한 말씀은 다 드렸습니다.
새 정부 출범하고 8개월째인데, 어느 정부든 첫 1년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집약되고, 집중적으로 분출되는 시기이고, 그래서 정부 출범 초반에 할 일이 많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습니다.
‘성장동력 창출, 민주주의 개혁, 민생개혁’, 이렇게 세 가지로 모이는데, 앞의 둘은 어느 정도 흐름이 잡히고, 추진이 되고 있는 반면 민생개혁,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일은 좀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봐서 개회사에서 집중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격변의 시기가 아니겠습니까.
기술과 산업의 재편, 특히 AI가 지금까지의 어떤 기술보다 빠른 속도로 산업과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오면서,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서도 AI 기술의 가능성과 편익, 우려와 불안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과 그 이후의 수사, 재판 과정 역시 불면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생길 정도로 일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회 변화는 이렇게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이나 견해차는 국회가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기, 개혁과 민생에 필요한 법안은 의지를 갖고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중략~
국회 사회적 대화 제도화는 시대적으로도 정말 필요한 일입니다.
사회적 격변기이자 복합위기의 시대에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조정하고, 합의를 통해 법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이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국회 사회적 대화 기구를 법제화해서 이 역할을 제대로,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고, 신속한 심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국회 경호경비체계 개편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핵심과제입니다. 그간 TF를 구성해서, 비상 상황 시 국회 기능 유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해왔습니다. 국회 경호권 독립이 핵심입니다. 국회와 경찰로 이원화된 현행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국회의 독자적 경호경비 전담조직, 경호국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원식의 말은 현실이 된다.” 누가 그런 얘길 해서 들어보니 국회의장에 선출된 후 동료의원들에게“좌도, 우도 아닌 국민 속으로, 국회 담장을 넘어 국민 속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정말로 6개월 뒤,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한밤에 담장을 넘었다고 하더군요.
22대 국회를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로 만들자고 했는데, 국민을 지키는 역할은 제대로 한 번 한 것 같습니다. 이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회,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를 만드는 일을 잘 마무리하는 데에 남은 시간을 쪼개 쓰며 뚝심 있게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