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방송 = 김규리 객원기자] = 국빈 만찬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은 인민대회당 전용이라고 쓰여진 마오타이주를 이 대통령에게 권하면서 경주 APEC에서 소개한 8대 명주 가운데 마오타이가 으뜸이라고 말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 술을 줄였다는 시 주석의 말에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면서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언급했고, 시 주석은 중국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만찬 메뉴도 세심하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베이징 짜장면을 가리켜 한국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맛 보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짜장면은 원래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아는데 중국에도 짜장면이 있느냐”며 반가워하자, 시 주석은 주로 북쪽 지역에서 많이 먹는다고 대답했습니다. 베이징 짜장면을 맛본 이 대통령은 “한국 짜장면보다 더 건강한 맛”이라고 전했습니다.
닭고기 육수 조개탕에 대해 시 주석은 과거 미국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조개탕을 맛있게 먹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만찬에 앞서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상생이 절실하다면서 혐중, 혐한 정서의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양국 국민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대회나 축구대회를 열고, 특히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 거점 동물원인 ‘광주 우치 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은 바둑이나 축구 교류에 문제가 없다면서 “석 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라는 말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하니 한국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빈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왕이 외교부장과도 건배를 하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신경 써달라” 당부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은 한중간의 일치한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