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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은 귀를 크게 열고 구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
기사입력 2014-09-22 오후 4:49:00 | 최종수정 2014-09-22 16:49   
신촌 연세로에 각종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물총축제, 대학문화축제, 인문학축제, 퀴어퍼레이드 등 각종 행사가 개최됐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이는 도태되어 있는 신촌상권을 되살려보겠다는 구청장의 의도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을 살린다는 구호로 올해 1월 6일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하는데 온 힘을 썼고, 이를 위해 작년 한해에 시와 구예산을 합쳐 100억원이 넘는돈이 투여됐다.

  신촌상권은 사학 명문 연세대학교가 있어 매일경제신문이 조사한 2013년 100대 상권에서 25위에 게시될 정도로 인증된 상권이다.(연 매출 5,976억원유동인구 192,554명 / 1위는 서울 강남역 남부 35,289억원, 488,314명)

  그런데 신촌상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지고, 그늘이 드리워 졌다. 연세로 중앙에 있는 상인들은 늘어난 보행자들을 통해 매출이 증가 했지만, 그 걷는 거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거나 차량으로 통행할 수 밖에 없는 가게들은 매출이 감소했다. 대중교통지구이기 때문에, 사람은 항상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고, 깊속한 곳에 있는 상가들은 소외될 수 밖에없다. 특히, 직업상 차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신촌을 접근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신촌에 있는 상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집에 두고오거나, 비싼 백화점 주차장 또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 이후 서대문구는 신촌 일대 골목까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했다. CCTV를 골목 곳곳에 새로 설치했다. 가게 앞에 잠시 차를 대기만 해도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이에 대한 주차대책은 미비한 상태다.

   또한 서대문구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일 뿐더러. 구에서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협약해 오후 9시 이후 옥외주차장을 할인 요금으로 개방하고 있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주차요금도 요금이지만 백화점과 거리가 조금이라도 멀면, 손님들은 대부분 다른곳으로 이동하거나 이용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7월 28일 서울시에서는 시민 만족도가 50% 이상 높아졌고, 교통사고도 전년대비 34% 감소했다고 하며,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BC카드 가맹점 1천여개소 점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매출건수는 10.6%, 매출액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하지만 8월 12일 신촌 연세로의 한 업소에서 신촌상권살리기위원회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 모인 수십명의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된다’. ‘차없는 거리는 문제가 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실시 이전으로 원상복구해야 한다’ 등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렸다. 또한 신촌 주민참여예산제 에서도 '도로를 개통해달라'는 안건과 '신촌 중앙무대의 철거'의 안건이 통과된것은 상인들의 절실함을 보여준다.

   진짜 문제는 차량 통행을 막으면 제일먼저 일어 날수 있는 주차문제를 방치해둔채, 눈과 귀를 닫고 이것을 자신의 "업적"인것 처럼 광고하고 있다. 구청장은 선거 공약으로 '전면 차 없는 거리' 라는 정책을 서울시와 협약해 2014년내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은채, 예산지원으로 인한 축제만 열어서 일시적인 효과만 노려서는 안된다. 신촌주민의 의견을 듣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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